자기 증명을 요구하지 않는 사회는 가능할까

여섯 살 딸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는 숨바꼭질이다. 아이는 보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를 시켜 놓고도 술래가 지나갈 때면 괜히 부스럭 소리를 내고 ‘큭큭’ 웃음소리를 흘려 자신이 있는 곳을 알려주고 만다. 여기 있다고 알려주고 싶은 마음을 참지 못한다. 꽁꽁 숨어버리고 싶으면서도 빨리 날 좀 찾아주었으면 하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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