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정권,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지도자의 제외에 대해 ‘극도로 실망’

미얀마 군사정권 지도자

미얀마 정상회의

미얀마군정은 27일(현지시간) 미얀마외무장관들이 미얀마지도자인 민 아웅 흘라잉을 이번 정상회담에서
배제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브루나이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긴급회의에서
민아웅 흘랭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브루나이는 성명에서 미얀마출신 비정치 인사가 이번 정상회담에 초청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루나이 외무장관은 또한 미얀마정부가 지난 4월 아세안과 합의한 평화 회복 로드맵에 대해 “충분한 진전이
있었다”며 “모든 관계국들 사이에 건설적인 대화를 하기로 한 군사정권의 약속에 대해 우려한다”고 말했다.
성명은 “일부 아세안 회원국들은 미얀마가 내정을 회복하고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공간을 줄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얀마군부가 통제하는 외교부는 이번 회담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극히 실망스럽고 강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미얀마

외교부는 “미얀마대표 문제에 대한 논의와 결정은 합의 없이 이뤄졌으며 아세안의 목적에도 어긋났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성 단합을 육성하고 협의와 합의를 통해 이견을 해소하는 아세안의 좋은 전통을 무시하는 것은 아세안의
단합과 중심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미얀마군정 대변인은 “외국의 개입”을 비난했다.
싱가포르 외교부는 15일(현지시간) “아세안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어렵지만 필요한 결정”이라며 미얀마군사정권
배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싱가포르는 미얀마군 당국이 5개항의 합의사항을 신속하고 완전하게 이행하기 위해 특사에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세안이 미얀마군사정부를 배제하기로 한 결정은 전통적으로 포용정책과 비간섭정책을 선호해 온 합의 주도
진영으로서는 드물게 과감한 조치다.
지난 2월 선출된 민간 정부에 대항해 쿠데타를 주도하고, 부정선거 의혹으로 사실상 지도자인 아웅산수치를 구금한 민
아웅흘랭에 대한 전례 없는 비난이기도 하다.